현소엠입니다.
원단 관련하여 3번째, 우븐(woven) 원단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내용을 모르고 시작한다면, 우븐의 "우"자도 모르고 무시 당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자켓 & 점퍼 쪽에서는 많이 쓰이는 원단으로 캐주얼이나 여성복, 남성복 전체 복종에서는 두루두루 많이 사용됩니다. 니트(다이마루, knit)와 마찬가지로 원단 중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원단 중 하나입니다.
기본 우븐에 대해 수많은 형태가 있지만, 가장 기초적이지만, 중요한 내용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현직에서의 경험을 기초로 쓴 내용이라 교과서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교과서 이론과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건 다르니깐요.)
간단 목차
1. 우븐(woven)란?
- 평직과 트윌
2. 우븐 구분법
3. 우븐 특수 가공 (LAMI, 시레, WR, PD)
1. 우븐(woven)이 뭐지?
우븐이란, 가로 세로의 2개의 다른 실(=원사) 사용하여 평평하게 만든 한 원단을 말하는 것이며, 쉬운 예로 예전에는 아래 그림과 같은 제직기(=베틀)를 이용해서 우븐을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당연히 자동화된 기계를 사용해서 만들고 있지요
가로의 실은 위사라고 불리며, 세로 실은 경사라고 불립니다. 가로실, 세로실이 교차하면서 만들어지는 게 즉, 우븐(WOVEN)입니다.
우븐에도 형태에 따라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의류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2가지 조직 평직(PLAIN)과 트윌(TWILL)에 대해서만 먼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평직(=PLAIN)
- 평직이라 불리는 가장 기본 형태의 직물로, 평범하게 가로 세로 실이 교차하면서 만들어지는 원단 형태입니다.
2) 트윌(=TWILL, 능직)
- 교과서나 의류학에서는 한국말로 능직이라고도 불리는 조직입니다. 주로 데님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 사선의 모양으로 보이는 원단이 외형적인 특징으로 평직보다 부드럽다고 하는데, 솔직히 가공법만 바꾸면 큰 차이 없습니다. 그냥 외형으로 구분하시는 게 가장 심플합니다.
2. 초보자도 알 수 있는 우븐 별 구분법 (면, 교직, 폴리, 나일론 구분법)
조직에 대해 알아봤으면 이젠 원료에 따라 우븐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순차적으로 1번부터 4 번순으로 확인하면 대부분의 원료 구분이 가능합니다.
커버링사라든지 혼합 형태의 복잡한 원료를 제외하면.
1) 외형을 봐라 (면 or 면 X 구분)
- 외형만 봐도 화섬 우븐인지, 면으로 만든 우븐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원사가 필라멘트로 이루어진 화섬은 광택이 있으며, 방적사로 이루어진 면은 광택이 덜합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나일론 바지는 광택이 심하고, 면바지는 광택이 없지요)
- 외형으로 면이 아니라면 다음 2단계로
2) 실을 풀러 보자(교직 or 교직 X)
- 원단의 실을 풀러 보면 가로 세로 실을 뽑을 수 있는데, 이때 가로 세로 실이 다르게 생겼으면 교직입니다
- 만약 실이 동일하게 생겼다. 그럼 다음 3단계로
3) 촉감을 느껴보자 (폴리 or 나일론)
- 마지막 단계인 감촉에서 폴리와 나일론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공정 수분율(좀 더 촉촉한)이 높은 나일론이 폴리에 비해서 촉촉합니다. (만져보면 달라요)
참고로 ** 공정수분율 비교: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나일론< 아세테이트< 면 <레이온 <마
3. 우븐 특수 가공 (LAMI, 시레, WR, WP, PD)
우븐에서도 많은 가공법이 있는데, 그중 의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공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LAMI(=라미네이팅, LAMIinating)
- 원단의 뒷부분에 얇은 필름을 붙인 형태로, 뒷면 필름으로 인하여 원단의 두께감을 올리고, 방풍 방습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여러 필름의 종류에 따라 투습 방수(습기는 통과하고 수분은 막는 기능성)를 띄게 할 수 있습니다.
2) 시레 (CIRE, CALENDER)
- 원단에 광을 내는 가공법으로, 두 개의 롤러 사이를 통과하면서 열과 압력으로 원단이 소프트 해지고 광택이 발생한다.
- 두개의 롤러 중 하나는 차갑게, 하나는 뜨겁게 하여 원단 앞뒷면의 광택감의 차이가 발생한다.
3) WR (Water Repellent)
- 물의 투과를 100% 아닌 비율로 막아주는 발수 가공법으로(방수와 다릅니다) 생활방수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
-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가공법입니다.
4) WP (Water Proof)
- 방수되는 얇은 막을 원단에 입히는 가공으로 물의 흡수를 100% 막아주는 방수 가공법입니다.
- 막의 내구성에 따라 지속력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자주 세탁하면 방수 기능성이 없어진다)
4) PD (Piece Dyeing)
- 염색방법 중 니트와 마찬가지로 제직물의 생지(=Raw White fabric)에서 염색을 하는 후염방식을 지칭합니다.
- 원사부터 염색해서 만드는 선염물에 비해 제직 원단 전체적으로 균일한 컬러를 띕니다.
5) PU (Poly Urethane) 코팅
- 실리콘계열의 수성원료로 제직물의 뒷면에 폴리 우레탄 코팅을 하는 방식을 지칭합니다.
- 기능적인 용도로는, 코팅으로 인해 일부 방수 기능이 있지만 주요 기능은 단순히 원단이 흐느적거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원단에 힘이 생긴다고 표현 하지요)
이상 우븐의 기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니트와 마찬가지로 가장 흔하게 쓰이는 원단인 만큼 의류 소싱&생산을 하시는 분이라면 꼭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소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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