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소엠 칼럼) 무신사에서 판매 되는 가짜 "캐시미어 0%" 머플러 - 247seuol
안녕하세요 현직 소싱&생산 엠디가 간단하게 쓰는 현소엠 칼럼 시간입니다.
최근 아주 뜨거운 이슈가 있지요.
대형 의류 판매 플랫폼 "무신사"에서 무려 6년간이나 판매되던 247SEOUL의 캐시미어 머플러가
실제 캐시미어는 하나도 없고 값싼 자재인 폴리에스테르 70%와 레이온 30%만 가득했다는 소식!!
(일명, 캐시미어 라이크)
무려 6년간 86,000장이나 팔렸다는데. 대략 3만원대에 팔리는걸 감안하면
누적 판매 금액이 약 26억원어치나 팔렸다는건데 엄청난 금액일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생각 한 이런 결과로는,
1) 플랫폼에서 성적서 증빙 절차 없음
무신사나 29CM등 일반 인터넷 의류 판매 플랫폼은 중개역할만 할 뿐 입니다.
따라서 입점만 하고 추가적인 제품에 대한 증빙은 거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S 백화점의 경우에는 원단 및 제품성적서를 요청하는경우가 있어 항상 브랜드에서는 모든 제품에 대해서 성적서를 필수!!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원단성적서 - 이염 및 보풀, 수축율 확인
* 제품성적서 - 제품 내 이염 및 외관 변형 확인
* 다운 성적서 - 다운 솜털 및 깃털 중량 확인
모든 플랫폼 내 판매제품이 이렇다는건 아니지만, 앞으로 성적서가 없이 광고하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불신을 키우는 계기가 될 듯합니다.
2) 원단 성적서도 확인하지 않고 원단 사용
가장 이해 가지 않는 내용입니다. 6년동안 수입하고 그렇게 잘 팔았던 제품에 대해
원단 검사 하는 비용 10만원이 아까웠을까요?
(견뢰도 및 혼용율 등, 여러가지 검사하면 원단 성적서 비용 대략 10만원 발생)
무신사에서만 6년간 26억원어치 이상을 팔았는데, 공장 말만 믿고 검사 하나 없이 몰랐다는 건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247SEOUL측의 사과문입니다.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이염 및 보풀 등등의 테스트도 전혀 거치지 않은 정상적인 제품이 아닙니다!!
자!! 소비자분들이 이렇게 혼용율에 속지 않고 [셀프 체크 방법]으로는,
1) 불로 태워보는 연소확인 법 (라이커 활용)
- 폴리 및 나일론, 아크릴은 불을 가까이 대면 오그라들면서, 검은재(똥)을 만듭니다. 그리고 검은재는 딱딱합니다.
- 캐시미어&울은 사람머리카락과 같습니다. 태우면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남은 재는 바스러집니다.
2) 보풀
- 폴리 및 아크릴, 나일론은 강도가 강한 섬유로, 보풀이 잘 일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 캐시미어 &울은 단섬유가 뭉쳐진걸로, 쉽게 말해서 보풀이 생기기 전에 섬유들이 떨어져 나가 보풀이 잘 안생깁니다.
3) 정전기
- 공정 수분율이 낮은 폴리,아크릴, 나일론의 화학섬유는 정전기 발생이 심합니다.
- 하지만 울은 공정수분율이 높아 정전기 발생이 현저히 낮습니다
4) 성적서 있는 제품을 확인 하실것
- 상세 설명 중 성적서를 증빙한 제품에 대해서는 플러스 점수!!
- 꿀팁!! 캐시미어과 울에서도 품질등급이 있습니다. A > B > C 순으로 등급표 인증표까지 있다면 더더욱 플러스!!
5) 가격이 싼 제품은 일단 의심!!
이상 혼용율 사고에 대해서 이해 할수 없는 현소엠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