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소엠이 생각나는 대로 쓰는 현소엠칼럼 6번째 시간입니다.
우울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뭐 코로나도 당연히 문제지만, 일부를 제외한 여러 패션기업들이 여러가지 대외적인 상황으로 인해서
매출저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브랜드도 마찬가지구요.
어느분이 그러더라구요. 세상을 살면서 내가 어떻게 죽어라 열심히 하더라도, 내 맘대로 안되는데 딱 2가지 있다고
① 사람 ② 상황
그 중 상황이 어려운지라, 어쩔수 없이 생산협력업체들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히고 있네요
지급해야 할 생산대금이 밀리면서, 재촉전화에 납품불가 선언 및 nego불가 등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생산대금이 밀리면서 대표적으로 발생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1) 납품 연장
- 봉제라인에 돈 먼저 잘 주는 업체부터 시작하고, 돈 안주는 업체는 라인이 자동으로 뒤로 밀리게 되지요
2) 가격 NEGO 불가
- 대금지급이 잘되지 않은 상황에 바이어 힘은 급속히 떨어지게 되지요. 돈도 못주는데 깍아달라??
3) A급 업체 이탈
- 모든 비지니스는 돈입니다. 대금지급이 어려운데 A급 협력업체를 붙잡지는 못합니다.
- A급 생산 협력업체는 다른 브랜드로 바로 넘어가면 그만이니깐요.
이런 3가지 이유가 눈덩이 처럼 굴러굴러
1) 낮기 늦음 -> 팔 물건 없음
2) NEGO 안됨 -> 원가 경쟁력 없어짐
3) A급 업체 이탈 -> 품질 퀄리티 떨어짐
생산&소싱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가, 품질, 납기가 다 망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브랜드를 접게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가 하고 있는 대안은 이렇습니다.
1) 완사입 생산 축소 & CMT로 변경
- NEGO가 불가능한 상황에 완사입으로 포함된 마진을 CMT로 줄임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다만 업무 차리 많아짐)
- 생산 스타일 수를 축소 시켜, 판매가 원활한 제품에만 집중
2) 협력업체에게 최대한 정확한 대금지급 및 오더 내용 공유
- 최대한 협력업체에게 투명한 지급 정보를 공유해서, 동질감으로 같이 살아야한다는 시그널
- 절망적인 이야기보다는 추후 나아질거라는 희망적인 내용으로 업체 확보
어려운 이 상황이 지나면 해 뜰날도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현소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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