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소엠입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무더운 여름철 겨드랑이나 등에
땀에 젖은 티셔츠나 셔츠가
유독 색깔이 진해져서 민망한 상황을 연출한 경우!!

하지만 사실 이건 색이 변한 게 아니라, 눈이 착각한 겁니다.
원단에 물이나 수분이 묻으면 왜 색이 진해 보일까요?
단순한 흡수 현상이 아니라, 원단의 구조와 빛의 반사에 관련된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섬유 위에 물이 묻었을 때 왜 색이 진해지는가?’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원단의 물성과 시각적 반응에 대해 쉽고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1. 땀이나 물에 젖은 원단의 색 변화 원리
원단이나 섬유에 물이 묻으면 광학적(Optical), 물리적(Physical), 화학적(Chemical)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며,
이것들로 인해 빛의 흡수와 반사가 달라져 색이 진하게 보이는 경우 입니다.
어려운 이야기니까 쉽게 빠르게 밑줄정도만 봐주세요
(1) 빛의 반사 및 산란 감소 (Scattering Reduction)
일반적으로 건조한 섬유 표면은 미세한 섬유의 틈과 울퉁불퉁한 조직 덕분에 빛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reflection)시킵니다.
하지만 수분이 묻으면 섬유 사이 공간을 메우면서 표면이 매끄러워지고, 빛의 난반사가 줄어듭니다.
결과적으로 빛이 원단 속으로 더 많이 흡수되고, 색이 더 어둡고 진하게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거죠.

(2) 굴절률 변화 (Refractive Index Change)
공기의 굴절률은 약 1.00, 물의 굴절률은 약 1.33, 일반적인 섬유(면, 폴리에스터 등)의 굴절률은 1.50~1.58입니다.
일반 섬유(1.50~1.58)는 공기(1.00)와의 굴절률 차이(0.50~0.58)가 크기 때문에 빛이 대부분 표면에서 산란됩니다.
그러나 수분이 묻으면, 물의 굴절률(1.33)이 섬유(1.50~1.58)와 더 가까워지면서 빛이 더 깊이 투과하고,
건조한 섬유에 비해 반사가 많이 줄어들어 색이 더 짙어 보이게 됩니다.

(3) 화학적 변화 (Chemical Interaction)
일부 섬유(특히 천연섬유: 면, 울, 실크 등)는 물을 흡수하면서 화학적 구조가 변화하여 빛의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염료의 결합 상태가 미세하게 달라지면서, 특정 파장의 빛을 더 흡수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원단 소재별 수분에 젖었을 때의 색 변화 차이
- 흡수성이 높은 천연섬유(면, 울 등)일수록 물이 섬유 내부로 침투하여 변화가 더 커지고 색이 더 진해짐
- 흡수성이 낮은 합성섬유(폴리에스터, 아크릴 등)는 물이 표면에 있기 때문에 색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음
그래서 일반적으로 면 티셔츠 or 셔츠에 땀이 묻었을때가, 가장 진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의 결론!!
섬유가 물이나 땀에 젖으면 색이 더 진해지는 이유는
빛의 반사 및 산란 감소, 굴절률 변화, 내부 반사 감소, 화학적 변화 등의 복합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특히나, 면이나 울, 린넨같은 천연섬유는 흡수율이 아주 높아 색 변화가 뚜렷하며, 합성섬유는 변화가 적습니다.
그래서 여름철 기능성 티셔츠는 화학섬유를 주로 사용하고, 흡습속건 기능을 강화 시켜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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