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소엠입니다.
오늘은 섬유 생산의 숨은 핵심 공정,
바로 ‘호발(De-sizing)’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이 공정 하나가 원단의 품질과 최종 의류의
완성도를 크게 좌우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고품질 원단의 핵심에는 '호발'의 완성도가 숨어 있습니다.
“왜 세탁했는데 원단이 뻣뻣하지?” 혹은 “염색이 고르지 않네?”라는 문제도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어요.
의류 생산 MD나 원단 전문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기초이자, 원단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하는 보이지 않는 설계입니다.
이제부터 호발이 무엇이고, 왜 그렇게 중요한지,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전문적인 시각으로 풀어드릴게요.
- 선 목차 -
1. 호발(De-sizing) 공정이란?
2. 호발(De-sizing)의 필요성
3. 호발(De-sizing) 4가지 공정 방식
4. 호발 가공 - 실제 적용 예시
1. 호발(De-sizing) 공정이란?
호발(De-sizing)은 방직(Weaving) 공정에서 사용된 사이징제(Sizing agent)를 제거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De-sizing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염색이나 가공 전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수행됩니다.

<여기서 잠깐!!>
사이징제라고 하는것은 , 직물을 짜기 전에 실(주로 경사실)에 도포하는 풀(풀칠 성분)을 말합니다.
이 풀들은 실의 마찰과 끊어짐을 줄여 직기에서의 작업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요.
윤활제와 같은 내용이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주요 목적은 딱 두 가지!
①실의 강도 강화 – 얇고 약한 실이 쉽게 끊어지지 않게 보호
②마찰 방지 – 직기에서 발생하는 마찰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
2. 호발(De-sizing)의 필요성
방적사(특히 경사)는 직조(Weaving) 과정에서 끊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윤활제를 코팅하는 사이징(Sizing)이라 불리는 처리를 합니다.
하지만 이 사이징제(=윤활제)가 직조 후에도 섬유 표면에 남아 있으면,
염색 및 후가공 공정에서 염료가 균일하게 흡착되지 않지요.


- 원단의 흡수성(Affinity) 저하
- 염색 시 섬유표면에 사이징제로 인해 염착 불균일
따라서 염색, 프린팅, 후가공 전에는 꼭!!!! De-sizing(호발) 과정을 거쳐 사이징제를 제거해야 합니다.
3. 호발(De-sizing) 4가지 공정 방식
어떤 윤활제를 실에 발랐냐에 따라 호발에 쓰이는 재료가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이 쓰이는게, 섬유 손상이 적은 '효소' 형태를 주로 많이 사용 합니다.
나머지들은 PH가 달라진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섬유 손상이 가기 때문이지요.

① 효소(Enzymatic De-sizing)
- 아밀라아제(Amylase) 효소를 사용하여 사이징제를 분해하는 방식
- 친환경적이며, 섬유 손상이 적고 균일한 제거 가능
- 주로 면(Cotton) 원단에서 사용
-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방식
② 산(Acid De-sizing)
- 묽은 황산(H₂SO₄)이나 염산(HCl)을 사용하여 사이징제를 가수분해
- 효과적이지만, 과도한 사용 시 섬유 손상 위험
③ 알칼리(Alkaline De-sizing)
- 가성소다(NaOH) 또는 탄산소다(Na₂CO₃) 를 사용하여 사이징제를 비누화(Saponification)시켜 제거
- 폴리비닐알코올(PVA)이나 아크릴계 사이징제 제거에 유용
- 단, 알칼리 처리 후 중화(Neutralization) 과정 필요
④ 산소계(Oxidative De-sizing)
- 과산화수소(H₂O₂), 차아염소산나트륨(NaClO) 등을 이용해 산화 분해
- 면(Cotton), 폴리에스터(Polyester) 등 다양한 섬유에 적용 가능
- 강력한 산화 작용으로 인한 섬유 손상 가능성이 있어 컨트롤이 중요
4. 호발 가공 - 실제 적용 예시
① 데님(Jean) 원단 가공
주 원사인 면 데님 원단을 직조한 후, 효소(Enzymatic) 호발 공정을 거쳐 후가공과 워싱 작업을 수행
염색이 균일하게 잘 이루어진 생지 탄생

② 침구류 및 타월 원단
침구류나 타월은 흡수성이 중요한 제품이므로, 완벽한 사이징제 제거가 필수적
보통 효소(Enzymatic) + 알칼리(Alkaline) 병행 공정을 적용해서 작업
사이징제가 남아있을 경우 흡습성이 떨어지고 매끈한 느낌만 남아 타월이안 침구류의 역할이 떨어짐

③ 피그먼트 원단 가공
안료 + 바인더로 염착이 되는 피그먼트 염색은 호발제가 남아있을 경우에는
균일하게 염색이 되지 않고 염료가 묻어나와 이염의 우려가 큽니다.
그래서 항상 호발&정련 가공을 한 이후 작업 해야 합니다.

이상 원단&원사에 꼭 해야하는 작업 중 하나인 호발(De-sizing)공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소엠 입니다.
'소싱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보) 입는 순간 시원한 이유? 접촉 냉감 원리 완전 정복 (0) | 2025.04.13 |
---|---|
정보) 더운 여름철, 땀에 젖으면 진해지는 원단 컬러, 알고 보면 착시 현상?! (0) | 2025.04.07 |
정보) 2025년 현재 동남아시아 평균임금 정리! (0) | 2025.04.04 |
정보) 패딩 원가 절감 전략! HAS만 고집하지 말고 WINS도 알아보세요! (0) | 2025.04.03 |
정보) 다운 표기 정보에서 RDS란? 4가지 완벽 가이드 (0) | 2025.04.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