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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싱 정보

이것만 알면 90%이상 안다, "우븐(woven)원단"에 대한 의류 기초지식

by 현소엠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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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소엠입니다.

원단 관련하여 3번째, 우븐(woven) 원단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내용을 모르고 시작한다면, 우븐의 "우"자도 모르고 무시 당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자켓 & 점퍼 쪽에서는 많이 쓰이는 원단으로 캐주얼이나 여성복, 남성복 전체 복종에서는 두루두루 많이 사용됩니다. 니트(다이마루, knit)와 마찬가지로 원단 중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원단 중 하나입니다. 

기본 우븐에 대해 수많은 형태가 있지만, 가장 기초적이지만, 중요한 내용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현직에서의 경험을 기초로 쓴 내용이라 교과서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교과서 이론과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건 다르니깐요.)

 

간단 목차

1. 우븐(woven)란?  

 - 평직과 트윌

2. 우븐 구분법

3. 우븐 특수 가공 (LAMI, 시레, WR, PD)

 

 

1. 우븐(woven)이 뭐지?

우븐이란, 가로 세로의 2개의 다른 실(=원사) 사용하여 평평하게 만든 한 원단을 말하는 것이며, 쉬운 예로 예전에는 아래 그림과 같은 제직기(=베틀)를 이용해서 우븐을 만들었습니다.

제직기의 원리 (출처 - walnet님의 블로그)

 

최근에는 당연히 자동화된 기계를 사용해서 만들고 있지요

가로의 실은 위사라고 불리며, 세로 실은 경사라고 불립니다.  가로실, 세로실이 교차하면서 만들어지는 게 즉, 우븐(WOVEN)입니다.

우븐에도 형태에 따라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의류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2가지 조직 평직(PLAIN)과 트윌(TWILL)에 대해서만 먼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평직(=PLAIN)

- 평직이라 불리는 가장 기본 형태의 직물로, 평범하게 가로 세로 실이 교차하면서 만들어지는 원단 형태입니다.

평직의 기본 형태

 

  2) 트윌(=TWILL, 능직)

- 교과서나 의류학에서는 한국말로 능직이라고도 불리는 조직입니다. 주로 데님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 사선의 모양으로 보이는 원단이 외형적인 특징으로 평직보다 부드럽다고 하는데, 솔직히 가공법만 바꾸면 큰 차이 없습니다. 그냥 외형으로 구분하시는 게 가장 심플합니다.

 

 

2. 초보자도 알 수 있는 우븐 별 구분법 (면, 교직, 폴리, 나일론 구분법)

조직에 대해 알아봤으면 이젠 원료에 따라 우븐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순차적으로 1번부터 4 번순으로 확인하면 대부분의 원료 구분이 가능합니다. 

커버링사라든지 혼합 형태의 복잡한 원료를 제외하면.

 

   1) 외형을 봐라 (면 or 면 X 구분)

- 외형만 봐도 화섬 우븐인지, 면으로 만든 우븐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원사가 필라멘트로 이루어진 화섬은 광택이 있으며, 방적사로 이루어진 면은 광택이 덜합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나일론 바지는 광택이 심하고, 면바지는 광택이 없지요)

외형에 따른 원단 구분 (왼쪽 - 광택있는 나일론 팬츠 / 오른쪽 - 광택 없은 면팬츠)

- 외형으로 면이 아니라면 다음 2단계로 

 

   2) 실을 풀러 보자(교직 or 교직 X)

- 원단의 실을 풀러 보면 가로 세로 실을 뽑을 수 있는데, 이때 가로 세로 실이 다르게 생겼으면 교직입니다

PE 60% COTON 40%의 우븐 교직물  /  가로실(위사)은 면사, 세로실(경사)는 폴리에스테르 실

- 만약 실이 동일하게 생겼다. 그럼 다음 3단계로

 

  3) 촉감을 느껴보자 (폴리 or 나일론)

- 마지막 단계인 감촉에서 폴리와 나일론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공정 수분율(좀 더 촉촉한)이 높은 나일론이 폴리에 비해서 촉촉합니다. (만져보면 달라요)

참고로 ** 공정수분율 비교: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나일론< 아세테이트< <레이온 <

 

3. 우븐 특수 가공 (LAMI, 시레, WR, WP, PD)

우븐에서도 많은 가공법이 있는데, 그중 의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공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LAMI(=라미네이팅, LAMIinating)

- 원단의 뒷부분에 얇은 필름을 붙인 형태로, 뒷면 필름으로 인하여 원단의 두께감을 올리고, 방풍 방습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여러 필름의 종류에 따라 투습 방수(습기는 통과하고 수분은 막는 기능성)를 띄게 할 수 있습니다.

LAMINATING 되어있는 원단 (뒷면에 불투명의 얇은 필름이 붙여있다)

 

  2) 시레 (CIRE, CALENDER)

- 원단에 광을 내는 가공법으로, 두 개의 롤러 사이를 통과하면서 열과 압력으로 원단이 소프트 해지고 광택이 발생한다.

- 두개의 롤러 중 하나는 차갑게, 하나는 뜨겁게 하여 원단 앞뒷면의 광택감의 차이가 발생한다.

시레 가공 (출처 - 위키디피아)

 

  3) WR (Water Repellent)

- 물의 투과를 100% 아닌 비율로 막아주는 발수 가공법으로(방수와 다릅니다) 생활방수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

-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가공법입니다.

WR (Water Repellent) 가공법

 

  4) WP (Water Proof)

- 방수되는 얇은 막을 원단에 입히는 가공으로 물의 흡수를 100% 막아주는 방수 가공법입니다.

- 막의 내구성에 따라 지속력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자주 세탁하면 방수 기능성이 없어진다)

WP가공법을 적용한 방수 원단

 

  4) PD (Piece Dyeing)

- 염색방법 중 니트와 마찬가지로 제직물의 생지(=Raw White fabric)에서 염색을 하는 후염방식을 지칭합니다.

- 원사부터 염색해서 만드는 선염물에 비해 제직 원단 전체적으로 균일한 컬러를 띕니다.

 

  5) PU (Poly Urethane) 코팅 

- 실리콘계열의 수성원료로 제직물의 뒷면에 폴리 우레탄 코팅을 하는 방식을 지칭합니다.

- 기능적인 용도로는, 코팅으로 인해 일부 방수 기능이 있지만 주요 기능은 단순히 원단이 흐느적거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원단에 힘이 생긴다고 표현 하지요)

PU코팅 원단 (출처 - 나온주식회사 블로그)

 

이상 우븐의 기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니트와 마찬가지로 가장 흔하게 쓰이는 원단인 만큼 의류 소싱&생산을 하시는 분이라면 꼭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소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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