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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싱 정보

정보) 시어서커와 크링클의 모든 것 – 제조 공정부터 품질 관리까지 (ps. 이세이미야케 플리츠)

by 현소엠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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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소엠입니다.

 

여름철 원단 이야기, 다들 "시어서커"는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뽀글뽀글한 주름이 있는 원단, 그냥 다 시어서커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사실 "크링클"이라는 비슷한 친구도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세이미야케 디자이너의 핵심 플리츠 원단!!)

 

마치 "아이폰"과 "갤럭시"가 둘 다 스마트폰이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듯,

크링클과 시어서커도 겉모습은 비슷해도 제작 방법과 특징이 전혀 다릅니다.

 

오늘은 이 두 원단을 소비자, 그리고 특히 생산자 입장에서 확실하게 구분하는 방법을

재미있게 풀어드릴게요.

 

현업에서 헷갈리지 않도록 확실하게 정리해봅시다!

 


1. 크링클 vs 시어서커 원단의 정의·제조·특성 비교

 

1) 크링클이 뭘까?

크링클(Crinkled) 원단은 직물 표면에 주름이나 물결무늬가 있는 텍스처 패브릭입니다.

이 주름은 일반적인 직조 패턴이 아니라 열처리, 화학처리, 기계적 후가공으로 영구 고정됩니다​

 

예를 들어 알칼리 약품으로 면 원단을 수축시켜 자연스럽게 주름을 만드는 ‘플리쎄’ 가공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크링클 원단 사용 제품

 

이 외에 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를 고온에서 압착해 모양을 고정하거나, 특수 기계로 물결 형태를 잡는 기계적 방법도 사용합니다 (가장 여름철 대표적 활용방법)

 

결과적으로 크링클 원단은 고유의 주름과 촉감을 가지지만, 생산 과정에서 화학약품 농도·처리시간, 열처리 온도, 건조조건 등을 엄격히 관리해야 원단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크링클 원단의 예시로, H&M에서 선보인 롱 드레스(베이지)는 레이온 섬유를 주로 사용해 부드러운 주름 텍스처를 냅니다.

https://www2.hm.com/en_us/productpage.1240450001.html

 

Crinkled Dress with Pleated Skirt - Beige - Ladies | H&M US

Long dress in woven, crinkled fabric. Narrow, adjustable shoulder straps, low-cut V-neck, and a fitted bodice. Concealed zipper at one side, gathered seam at waist with a V-shape at front, and a gently flared, pleated skirt. Unlined.

www2.hm.com

 

이러한 크링클 원단은 구김 걱정 없이 경쾌한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반면 합성 또는 혼방섬유가 많아 면100%에 비해 통기성은 약간 떨어질 수 있으나, 독특한 디자인과 관리 편의성(다림질 불필요)이 장점입니다​


2) 시어서커가 뭘까?

지난 블로그에도 설명했지만, 시어서커(Seersucker) 원단은 주로 면(Cotton)이나 린넨·코튼 혼방으로 만든 얇은 직물로, 표면에 줄무늬 같은 불규칙한 퍼커링(puckering)을 갖는 것이 특징입니다​

 

https://blog.naver.com/apparelproduction/223845819327

 

정보) 여름 원단 끝판왕, 시어서커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현소엠입니다 찝찝한 여름, 땀 때문에 옷이 몸에 달라붙는 느낌... 생각만 해도 불쾌하시죠? 이...

blog.naver.com

 

이름은 페르시아어 ‘우유(milk)와 설탕(sugar)’에서 유래했는데, 매끄러운 부분(우유)과 거친 부분(설탕)이 번갈아 나타나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직조 후에는 세탁과 열처리를 통해 주름을 더욱 선명하게 고착하여 완제품으로 마무리합니다​

 

시어서커 조직의 퍼커링 덕분에 시어서커는 옷을 입었을 때 피부에서 일정 간격만큼 떠 있는 형태를 가지며 땀과 열이 쉽게 배출됩니다​. 즉, 자연 환기 구멍이 생겨 여름철 통기성이 매우 우수하고 시원한 착용감을 줍니다.

 

또한 면 베이스라 내구성이 좋고 약간의 잔주름은 덮어주기 때문에 손쉬운 관리가 가능합니다​


 

2. 주요 기능적 특성 비교

두가지 원단을 비교하자면 명확하게 차이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1) 통기성·착용감

▶시어서커 - 경사 장력 차이로 인한 주름 구조로 피부에 밀착되지 않고 공기가 잘 통과하므로 통기성이 탁월하며, 땀이 차도 쾌적합니다​.

▶크링클 - 주름 자체로 통기성보다는 시각적·촉각적 텍스처가 강조됩니다. 소재가 레이온·폴리에스터 등이라면 자체 통기성은 시어서커보다 낮을 수 있으나, 작은 주름 덕분에 완전 밀착은 피하고 스타일리시한 시원함을 줍니다.

크링클 원단 활용 제품

 

2) 구김·관리

시어서커는 원래 구겨진 디자인이기 때문에 다림질이 필요 없고, 작은 주름들은 자연스러운 멋을 냅니다​

크링클 원단도 다림질을 줄여주지만, 특히 합성 혼방은 내구성 덕분에 세탁 후 주름 회복이 쉽습니다.

 

 

3) 외관

▶시어서커는 줄무늬나 체크 패턴이 흔하고 클래식한 멋이 강합니다.

▶크링클은 넓은 단색이나 풀패턴에 주름 효과를 주어 경쾌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4) 주 사용 소재

▶시어서커는 면 위주로 사용합니다.

▶크링클은 합성·혼방 섬유가 많아 광택이나 촉감이 다양합니다.

 


 

3. 시어서커 vs 크링클 원단 활용 사례

 

1) 시어서커 사용 대표 브랜드

시어서커는 전통적으로 여름 수트·재킷과 셔츠, 원피스·스커트 등에 널리 쓰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 무신사 스탠다드, 시그니처마이크로 같은 캐주얼 브랜드는 SS 시즌에 시어서커 셔츠와 재킷을 출시했고, 트루젠(Trugen), 프레드페리(Fred Perry) 등 중장년층 브랜드에서도 린넨 터치의 시어서커 셋업 수트를 선보였습니다.

 

해외에서는 J.Crew, Brooks Brothers 같은 브랜드가 전통적으로 시어서커 수트를 판매해왔고, 최근 코스(COS), 타미 힐피거 등도 여름 컬렉션에 시어서커 소재 아이템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시어서커 의류는 고전적이면서도 뚜렷한 줄무늬 덕분에 캐주얼은 물론 포멀룩에도 활용도가 높아, 현재도 여름철 패션의 주요 소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 크링클 사용 대표 브랜드

크링클 원단은 플리츠 드레스, 스커트, 블라우스 등에 많이 활용됩니다.

Zara, Mango 등 SPA 브랜드들은 플리츠(pleated)나 주름 디테일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의류 전체에 물결 주름을 준 디자인이 유행입니다.

 

고급 브랜드로는 이세이미야케(Issey Miyake)의 플리츠 컬렉션이 대표적이며, 한국에서도 로맨틱 포멀 브랜드나 스트리트 패션에서 크링클 패턴 블라우스·원피스가 종종 등장합니다.

 

크링클 원단은 “텍스처 강조(Surface Interest)” 트렌드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상 혼동하기 쉬운 시어서커 vs 크링클 원단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현소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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