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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싱 정보/의류 사고 대응 메뉴얼

의류원단의 염색 물빠짐 사고 발생 대처법(이염 방지 대책)

by 현소엠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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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1년 차 현직 소싱 엠디 "현소엠"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서 자주 세탁을 하기 마련입니다. 

 

근데 세탁을 하고 의류에 물빠짐이 발생해서 

다른 옷에 색이 묻어 나거나 하는 경우를 겪어 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오늘은 특히 여름철에 자주 사고가 발생하는

이염내용에 대해 원인과 방지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선 목차

▶ 이염이 발생하는 이유 - 화학적 & 물리적

원단 상태에서 대처 방법

제품 상태에서 대처 방법

 

 

 

 

1. 이염이 발생하는 이유

이염이란, 간단히 말해서 다른 옷에 염료가 묻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검정 옷의 검정염료가 흰색옷에 묻어나 흰색옷이 색깔이 변하는 현상이 이염이라고 불리는 불량 내용입니다.

이염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화학적 & 물리적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먼저 화학적인 문제로는 염료와 원단간의 결합이 약해져 발생하는 내용입니다.

 

 

1) 염료의 문제

   ① POLY일 경우 - POLY염색시 사용되는 분산염료가 원단에 붙어 있지 않고, 표면에 계속 남아 세탁 후 타 의류를 이염

   ② SPAN(폴리우레탄류)이 포함된 경우 - SPAN 자체은 염료를 먹지(염색되지 않음) 않기 때문에 SPAN에 남아 있는 염료들이 씻기지 않고 남아 있어 타 의류에 이염

 

출처 - 즐공지경 블로그

 

2) 땀, 마찰, 광(조명or햇빛) 등등

물이 아닌 땀이나 마찰, 조명, 햇빛 등과 같이 염료와 원단 간의 결합을 깨트리는 요소로 인해서 결합이 깨진 염료가 타 의류에 이염 

 

 

두 번째 물리적인 문제로는,

1) 옷 먼지의 문제

겨드랑이나 허벅지 안쪽 부위가 자주 마찰되어 원단에서 발생한 작은 컬러 먼지들이 타의류에 묻어나서 이염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색깔 있는 옷 먼지들이 타 의류에 묻어나 안 지워지는 것입니다.

대부분 방적사로 이루어진 면 제품에서 입다가 발생하는 문제로, 해결책은 딱히 없습니다. 

출처 - 버섯돌이세상 블로그

 

 

 

 

2. 원단 상태에서의 방지 대책

원단 상태에서는 그나마 해결이 쉬운 측에 속합니다.

견뢰 테스트나, 미리 원사를 바꾸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제품이 만들어지기 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시험성적서 견뢰도 체크

원단 상태에서 납품 전 미리 공인성적 기관으로 여러 가지 견뢰도 실험을 의뢰하여, 

등급 판정 후 일정 등급 이상의 제품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만, 공식 기관 견뢰도 체크는 예방차원의 대책일 뿐 완벽하게 이염 사고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원단처에서 테스트에 통과하기 위해 여러 가지 꼼수가 있을 수도 있기에)

  

 

2) 수세 작업 (SOAPING) 반복

(손으로 직접 씻지는 않습니다. 예시 그림일뿐)

원단과 염료 간 결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염료들을 여러 차례 씻어 내는 작업을 해줌으로써,

그나마 덜 이염 사고가 일어날 수 있게 막아주는 대처방안입니다.

 

 

3) POLY 원사는 CATION 원사로 교체 후 염색 

cation yarn

일반 POLY원사는 염료를 결합시킨 게 아니라, 구석에 공박아 넣듯 염료를 원사 사이에 끼워 넣은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되든 염료가 빠지게 됩니다. 덜 빠지냐 많이 빠지냐의 차이일 뿐

그렇지만 POLY원사 중 CATION(카치온)이라 불리는 POLY원사는 염료와 화학결합(양이온, 음이온 결합)을 하기 때문에 많이 빠지지 않습니다.  

다만, CATION원사로 된 원단은 재염색이 불가하기 때문에 컬러가 안 맞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4) 염료를 특염으로 사용할 것

염료의 크기 순으로 E, SE, S 타입이 있는데 염료가 큰 게 아무래도 고착이 잘됩니다

(단점은 균일하게 염색성이 떨어지지만....)

염료 타입에서도 어두운 계열은 특염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해서 이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디자인이 극 배색이라면,

화이트와 블랙 극배색 조합의류 - 출처 톨비스트

5) 극 배색이라면, 어두운 색은 NYLON, 밝은 색은 POLY로 디자인할 것

NY원단의 결합은 산성 염료와 화학반응이기 때문에 염료가 POLY에 비해 덜 빠집니다.

그래서 POLY에 염료가 덜 묻기 때문에, 어두운 색은 항상 NY으로 혼용을 바꿔서 사용하세요

 

 

6) 제품 디자인이 극 배색 일 경우 밝은 색에 발수 가공 추가

예를 들어 흰색+검은색 디자인의 옷일 경우, 검정색 염료가 혼용률에 상관없이 어떻게든 빠져나오긴 할 텐데 

이때 흰색 부분에 발수처리를 함으로써, 원단에 얇은 기름막을 입혀 염료가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발수 원단은 시간이 지나거나 세탁을 자주 하면 발수 기능이 사라져 이염 예방 지속성은 떨어집니다

 

 

 

 

3. 제품 상태에서의 방지 대책

제품 상태에서는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딱 2가지입니다.

 

1) 혼용율을  고려한 극 배색 사용해서 미연에 방지

극 배색 일 경우는 NY에 어두운 색, POLY는 카치온으로 바꿔서 작업하게 되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다 만들어져 있다면, 단독세탁 및 이염 주의 TAG을 달아 매장 공지

이도 저도 안돼서 결국 이염 문제가 염려되는 제품을 만들었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단독세탁 라벨을 추가하거나, 완성 TAG에 단독세탁 & 이염 주의 문구를 붙여 판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불량률은 책임 못 집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알고 판매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이상으로 의류 사고 중 자주 발생하는 이염 사고에 대한 원인과 방지 대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은!!  이염 2번째 시간으로,

면 청바지에 많이 사용되는 인디고 염료는 왜 빨아도 빨아도 이염될까?

에 대해서 짧은 글 올리겠습니다.

 

 

이상으로 현소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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