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소엠입니다.
많은 의류 케어 라벨을 보다 보면
“물세탁 금지 / 손세탁 불가 / 드라이클리닝 전용”이라는 표시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은 이 표시를 보고
“이 옷은 왜 세탁기나 손빨래가 안 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는데요,
여기서도 생산업체, 브랜드들의 꼼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현직 의류 생산 전문가의 시선으로,
왜 대부분의 의류는 드라이클리닝만 권장되는지 설명해드릴게요.
1. 브랜드들은 왜 드라이 클리닝만 권하나?
왜 브랜드들은 일반 합성섬유인 폴리&나일론 제품에서도
케어라벨에 손세탁, 기계세탁은 불가하고 왜 오로지 드라이 클리닝만 권할까?
(심지어 일반 폴리 100% 티셔츠에도)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부러 세탁에 대한 기준을 빡세게, 높게 잡는것이지요.
소비자가 세탁 후 변형이나 이색 등등 여러가지 문제로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 됬을 경우
케어라벨에 있는 세탁 표기 방법에 대해 준수 했는지를 확인 하는데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비싼 드라이 클리닝 보다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쓰게 마련입니다
저같아도 그러니깐요!
하지만 세탁 표기에 드라이클리닝만 표기 함에 따라
꼼수!!. 소비자가 브랜드에 권하는 세탁방법을 준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주장하기 위해, 일부러 케어라벨 문구에 드라이클리닝 권장으로 표기 하는것입니다.

당연히 세탁에서도 일반 물세탁 보다는 드라이클리닝이 형태 안정성이나 세탁에 대해 안전합니다.
하지만 드라이클리닝이 섬유 케어라고 생각하지 <클린>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때, 땀, 각질, 음식물은 물로 세탁해야 대부분 지워지는거구요.
2. 손세탁은 되고 기계 세탁은 안되나?

만일 케어라벨에 기계세탁은 가능하지만, 손세탁은 불가 표기가 있다면!
or 기계세탁은 불가, 손세탁은 가능이라고 표기가 있을 경우
그냥 다 하셔도 됩니다.
기계 & 손세탁이 될 경우에는 그냥 세탁기 편하게 돌리셔도 됩니다
3. 그렇다면 일반 소비자들은 어떻게 세탁방법을 고르냐?
기본적으로 혼용율에 따라 판단하지만,
제품의 특성에 따라 아래 방법을 고려 해서 구분 하시면 됩니다.
1) 실크, 울, 레이온, 아세테이트 혼용일때
실크, 울, 레이온, 아세테이트 등은 수분에 민감한 천연 또는 재생 섬유입니다.
물세탁 시 섬유가 수축하거나, 표면이 거칠어지고 광택이 사라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수지가공, 기모, 코팅 가공된 원단은 수분과 열에 민감해 손상 위험이 커지죠.

2) 안감, 심지, 봉제선 등 내부 구조 손상 우려 될때
고급 의류에는 접착심지, 고정 테이프, 퀼팅 가공 등이 많이 쓰이는데,
물세탁 시 접착제가 녹거나, 내장재가 쭈글쭈글하게 뒤틀릴 수 있어 형태가 무너집니다.

3) 형태 유지를 고려 해야 될때
테일러드 자켓, 수트, 고급 원피스처럼 핏이 중요한 의류는 모양 유지가 생명입니다.
드라이클리닝은 수분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옷의 형태를 유지하며 이물질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4) 염색과 프린트의 변형 방지
의류에 사용된 프린트, 수작업 프린팅 등은 물세탁 시 번지거나 색이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컬러블로킹, 배색 디자인이 많은 경우, 색 이염을 방지하기 위해 드라이클리닝만 권장됩니다.

이상, 현소엠이 알려준
의류 생산업체에서 손(기계)세탁 안되고 드라이클리닝만 권하는 이유!! - 실제 현업 꼼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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