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소엠입니다.
요즘 브랜드마다 ‘친환경’, ‘리사이클 폴리’ 라는 단어, 정말 많이 보이시죠?
“페트병으로 만든 옷”,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
소비자 입장에선 멋져 보이지만, 진짜 다 리사이클일까요?
문제는 이겁니다!!
공장 옆에서 만든 새 페트병을 바로 분쇄하고 리사이클 원단으로 만든다?
이건 순환이 아니라 가짜 순환, 꼼수 재활용입니다.
오늘은 이 이슈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1. 리사이클 폴리에 대한 기본 개념
리사이클 폴리는 기존의 버려진 PET병을 수거하여
잘게 부숴 CHIP형태를 만든 뒤 녹여서 원사로 방사하여 새로운 원사로 재 탄생하는 걸 뜻합니다.
만들어진 원사 및 원단으로 일반 원단과 똑같이 재단하고 봉제하여 의류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 rPET (Recycled PET): 폐 페트병에서 얻은 폴리에스터 섬유
- GRS (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통해 재활용 과정 추적 가능

2. ‘진짜 폐기물’이 아니라 ‘신규 페트병’이 리사이클된다?
리싸이클 폴리는 기존 폴리 보단 친환경이라는 마케팅하에 가격이 10~20%높게 시장에 책정되어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일부 몰지각한 중국 및 동남아 공장에서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하는게 아닌,
옆 A공장에서 신규 폐트병을 만든 후에 옆 B공장으로 이동하여 바로 부수고 CHIP으로 만들어
리싸이클 원사&원단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 공정 요약
A 공장에서 페트병을 새로 만든다 (실제 미사용)
그걸 옆에 있는 B 공장에서 즉시 분쇄, 플레이크(flakes)로 만든다
이것을 "리사이클 원료"라고 주장하며 폴리에스터로 방사한다
실질적으론 사용 후 회수된 폐기물이 아니라 산업용 신품이 순환되는 셈
3. 왜 이런 꼼수가 가능할까?

1) 인증 제도의 맹점
아직까지 일부 인증기관은 ‘출처 증명서류’만으로 인증을 내줌
즉, PET병이 버려져 수거한건지 그냥 새 PET병을 만들어서 한건지 확인 X
2) 가격 차이 유혹
리사이클 원료 및 원단이 일반 폴리사를 활용한 제품보다 10~20% 비싸게 판매되어 짐
GRS 마크 붙이면 프리미엄 제품으로 브랜드 입점 쉬움
이윤 극대화 위해 꼼수 사용
4. 진짜 리사이클,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1) GRS 인증 + Traceability Report
GRS는 국제적인 인증이지만, 추적 가능 보고서가 함께 있어야 실제 회수 페트병 사용을 믿을 수 있음
2) 브랜드별 공정 실사
Patagonia, Adidas 등의 일부 브랜드들은 실제 PET별 회수처와 처리업체까지 직접 실사함
또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섬유 유래 물질 확인하는 경우도 있음

출처 및 참고사례: 실제 보도된 이슈
[Fashion Revolution 보고서, 2023]
리사이클 원료의 34%는 산업 폐기물 혹은 '신규 생산품'에서 파생
[BBC 탐사, 2022]
동남아 일부 섬유 공장에서 ‘페이크 rPET’ 공정 사용 사실 확인
'리사이클 의류'라던 그 옷, 실제 재활용 섬유 비율 물었더니 | 한국일보
[그린워싱탐정]<12>리사이클 의류 페트병에서 섬유를 뽑아 만든 '재활용옷'을 구입한 소비자라면, 환경을 위해 좋은 일을 했다는 뿌듯함을 느낄
www.hankookilbo.com
5. 의류 생산MD 및 기획자라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가짜 리싸이클 원단을 썻다고 발견되면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크겠지요.
그래서 미연에 방지 하려면 아래 내용을 꼭 확인 해야 합니다.

● 원단처 및 벤더에게 rPET 출처와 GRS 인증여부 확인 요청 및 마크 확인!!
이상 리싸이클 원단의 꼼수를 알려드린 현소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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